제주시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추진한다. 

제주시는 길고양이 과잉 번식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TNR(Trap-Neuter-Return)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TNR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한 뒤 원래 살던 지역에 풀어주는 사업이다. 

중성화수술을 통해 길고양이 개체수가 조절돼 과잉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 길고양이 생명도 보호해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민이나 동물보호단체에서 각 읍·면·동 주민센터로 TNR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고양이 355마리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1마리보다 241마리(151%) 증가한 수치이며, 시민들의 참여가 커졌다는 의미다.

제주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도 보호받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 도시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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