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1년만에 기본계획안 공개...11~16일 주민설명회, 18일 농어업인회관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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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이 1년만에 나왔다.

제주도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제주공항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제시된 개발 구상안을 11일 공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3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제주도는 주민소통·참여형 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 착수 전에 주민설명회를 실시했고, 용역 진행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여건과 주민 목소리를 계획안에 반영했다.

관련 전문가와 부서가 함께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계획내용을 자문하고, 한밭대 송복섭 건축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 계획수립 전 과정을 총괄 진행·조정했다.

개발 구상은 제주의 관문도시 'Jeju Welcome City'를 콘셉트로 '관문도시', '복합도시', '자족도시' 구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관문도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를 통한 제주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복합도시는 주거·상업·문화·공공이 일체화된 복합 생활공간을 조성한다. 자족도시는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통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게 목표다.

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의 핵심인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공항로 서쪽에 들어선다. 환승센터와 인접해 상업.업무.숙박용지, 의료시설용지가 들어선다. 

남측으로는 개발구상안에 포함되는 다호마을 주민들은 이주대책이 수립되고, 주거용도 약 5000세대가 들어오는 데 공공임대주택을 30% 이상 확보하고, 초등학교도 배치됐다.

공항로 동쪽으로는 복합문화.업무용도 등을 배치하는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또한 공항로를 기존 35m에서 40m로 확장하고, 공항로 양쪽으로 25m씩 진입광장(폭 50m)을 조성해 제주관문으로서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광장을 조성하게 된다. 공항로는 진입광장으로 총 90m가 된다.

홀천 주변 절대보전지역을  대규모 문화.생태.쉼 등 4계절 휴양공간으로 특화공원이 조성된다.

공항과 인접한 곳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고밀도 개발(20층 이상)을 통해 소음을 줄인다는 목표다.

당초 고도 100m(약 33층)까지 고밀도 개발은 지양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용역에는 (주)삼안과 (주)JPM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용역비는 2억6000만원이 투자됐다.

제주도는 공항 인근인 제주시 도두동, 용담2동, 연동 일원 164만900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기간은 2020년 8월16일까지 3년이다.

공항주변 지역 개발구상안 토지는 164만9000㎡ 중 공유지는 15만1881㎡(9.2%), 국유지 7만2631㎡(4.4%)이며, 나머지 142만4493㎡(86.4%)가 사유지다.

제주도는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11일 열람 공고하고, 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지역주민과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공항주변 5개 마을별로 주민설명회(월성마을 12일, 신성마을 13일, 다호마을 13일, 명신마을 13일, 제성마을 16일)를 개최하고, 공청회는 18일 오후 3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제주도는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을 보완해 10월까지 마무리하고, 2019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해 빠르면 2020년 착공,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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