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기업들이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7로 집계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진다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주요 지표 △체감경기 107 △매출 111 △영업이익 104 모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체감경기의 경우 조사 대상 기업 중 26개 기업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9개 기업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경영환경의 악화(5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까다로운 심사절차(26.5%)’, ‘금리 인상 가능성(8.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고용환경 변화가 40.4%로 가장 많았고, △금리인상 가능성(14.9%) △6.13전국동시지방선거(9.6%) △유가상승(6.1%) 등 순이다. 

응답 기업 82.1%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환경 변화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 

△매우 크게 부담(25.7%) △어느 정도 부담(56.4%) △별다른 부담 없음(14.9%) △전혀 없음(3%) 등이다.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22.4%) △유연근무제 활성화(26.2%) △집중근무시간 관리(26.2%) △신규채용 확대(14%) △설비투자 확대(7.5%) 순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도내 제조업체들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식음료 제조업체 등이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지원 시책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경영개선을 위한 지역맞춤형 지원시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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