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JDC,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인근 182ha 부지...4개 시도 선정에 9개시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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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동쪽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예정부지 69ha. 동쪽에는 JDC가 112ha를 매입, 2단계 부지도 마련된 상태다.
제주도가 1800억원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유치한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사업 제주 유치를 통해 제주의 농업발전을 주도하고 농업중심 융합시장 개척 및 청년 창업농 주도 스마트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농업인단체협의회, 생산자단체 등과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추진단을 꾸려 공모사업 유치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연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4곳을 선정하게 되는데, 한 곳당 4개년에 걸쳐 18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시설로는 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청년교육시설, 임대형 스마트단지와 스마트 APC 등 생산·유통 물류시스템 스마트팜 단지, 실증연구와 신품목 발굴 기능이 융복합된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해 나간다.

이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및 규모화와 집적화, 기술혁신, 판로 개척 기능이 집약되고 농업인과 기업, 연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육성하기 위한 혁신 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이미지(1차 산업)와 동북아 최대 관광지(3차 산업)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청정한 환경과 풍부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농업기술의 첨단화 및 연간 1500만 관광객을 활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글로벌 첨단농업 교류연수 핵심시설 육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예정지역은 제주시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인근 도유지 69.6ha(20만7000평), JDC 112.4ha(33만6000평) 등 182ha(54만3000평)에 이른다.

JDC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위해 최근 회천동 도유지 동쪽에 112ha 토지를 매입했다. 

기존 농업인의 재배작물과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령(버섯), 딸기, 아열대 채소를 선정해 스마트 농업으로 중점 육성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1단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제주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약 1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JDC의 첨단 농식품단지까지 연계해 조성되면 약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2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1, 2단계 포함 약 3500명의 청년 농업인을 포함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예비계획서를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작성한 타 시도와 달리, 도내 관련 기관단체들이 모여 정기적인 토론을 거쳐 작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에 혁신적으로 대처하는 상생협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는 제주도를 포함해 9개 시도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농식품부는 7월에 2개시도, 12월에 2개시도 등 총 4개 시도를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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