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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상임위서 “반박하거나 논쟁하지 말라”...강 위원장 “생산적이고 효율적 진행 위해…”

공무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균(애월읍)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발언 하루만에 해명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13일 <행정자치위원회위 제1차회의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는 뜻을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12일 제36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제주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나왔다. 당시 현장에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과 총무과 직원 등이 함께했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반박을 하거나 의원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려고 하거나 논쟁을 하거나 주장 하는 건 행자위에서 절대 안된다. 이는 위원회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공직 내부에서 굴욕감을 느낀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공무원노조는 “도의원이 우월한 지위를 만들어 공무원을 아래로 보고 갑질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평소 의회 상임위원회 회의는 생산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시 발언도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집행부의 입장만을 얘기하거나 논쟁을 하기보다 추후 검토를 통해 의원의 주문사항에 대해 가부여부를 포함해 소상히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이에 “공직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진짜 상하게 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에 결코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진하겠다”며 “공직사회가 도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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