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대노조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 파업 선언...용역업체 '맨파워' 계약해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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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연대노조 공항주차분회가 14일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제주공항 비정규직 용역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주)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용역관리 부실 책임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용역업체인 (주)맨파워와의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또한 (주)맨파워는 최저임금 위반, 국가계약법 위반, 노조탄압 등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한국공항공사는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보면서 용역업체를 부실관리하고 있다"며 "또한 용역업체는 최저임금, 국가계약법을 위반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공항주차분회는 "용업업체인 (주)맨파워는 4대 보험료를 과잉징수해 횡령했고, 사업장에서 다친 노동자를 산업재해보험 처리는 커녕 계약해지 했다"며 "한국공항공사의 원가설계가 늦는다는 핑계로 최종임금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지난해 임금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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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연대노조 공항주차분회가 14일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공항주차분회는 "맨파워가 처음 제시한 2018년 임금안은 기본급 최저임금에 상여금 100%로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에 한참 못미친다"며 "계약기간 동안 적자경영이었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적용하는 원가계산서상 기본급 이하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항주차분회는 "국가계약법 위반, 최저임금 위반 노동조합 탄압 등 위법 투성이 맨파워와 더 이상 함께 일 할 수 없다"며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공항공사가 설계한 주차징수 요원 177만원, 카트 175만5000원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공항주차분회는 "한국공항공사는 용역업체를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공항공사는 관리.감독의 의무에 따라 맨파워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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