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장마전선이 물러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산지에는 낮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지난 11일부터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2시를 기해 동부는 폭염경보로 특보가 상향 조정됐다.

어제(1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의 낮 최고기온은 35.2도까지 치솟는 등 제주도 전역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쯤 제주시 삼도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작업을 하더 김모(45)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낮에는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고온에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와 열지수도 높아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낮 동안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해상은 당분간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겠다. 천문조에 의한 바닷물이 수위가 높은 기간이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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