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LH  업무협약, 일도2동-중앙동 복합개발...395억원 투자 행복주택 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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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와 고권홍 LH 제주지역본부장이 17일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민 주거안정과 도시재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힘을 합친다.

제주도와 LH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오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지사와 고권홍 LH 제주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역할을 구체화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시 일도2동 및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 공유지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복합개발사업의 인·허가 행정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LH는 복합청사 건설과 행복주택을 각 100호 내외로 설계·시공·운영·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도2동주민센터는 사업비 209억원을 들여 1만6419㎡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신청사와 행복주택(100호)을 조성하게 된다.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는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1만954㎡,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신청사와 행복주택(100호)이 들어선다.

공유지 부지 사용기간은 50년 무상 대부이나, 행복주택 의무 임대기간인 30년 경과 후에는 상호협의 후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주차 공간 확보, 동선,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며 “향후 행복주택 입주민들과 청사 이용 도민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청년 주거난 해소와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노후 청사를 복합 개발해 신청사와 행복주택이 함께 입주하는 형태로 도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말까지 설계 및 사업 승인을 완료하고 2019년 하반기에는 건설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1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도심지내 행복주택 공급으로 도민의 주거안정 및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활력 증대 및 정주여건 개선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노후화된 기존 청사를 신축해 행정 및 주민복지 서비스가 향상되고, 주차장을 확대함으로써 도심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됐고, 오는 2022년까지 도심 내 1만 호 공급 계획 목표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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