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동 차량 갇힘 사고가 제주에서도 발생해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16분쯤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주차장에서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이가 차량에 갇혀 엄마 A씨가 행인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동119센터는 장비를 동원해 오후 2시22분쯤 뒷좌석 문을 개방해 아이를 구조했다. 사고부터 구조까지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차량은 시동이 꺼져 있었고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1.0도까지 올랐지만 신속한 신고와 구조로 아이는 무사했다.

A씨는 이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전한 제주도관광협회를 방문하기 위해 웰컴센터를 잘못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차키를 차안에 둔 채로 차문이 잠기는 사고가 났다.

119관계자는 “실제 아이가 차에 갇힌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건강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실수로 차문이 잠긴 것으로 판단해 아이는 곧바로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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