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트문화연구소 커뮤니티 그룹전...제과제빵사, 주부, 신부, 학예연구사 등 작품·세미나

아름다운 제주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주변 이웃들의 평범하면서 소중한 삶과 이야기를 만나보자.

섬아트문화연구소는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갤러리비오톱에서 <14인, 커뮤니티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섬아트문화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이어온 기획전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Ⅱ-제주삼라만상>의 일환이다. 앞서 작가 7명이 차례로 릴레이 개인전을 가진 <제주삼라만상>은 여덟 번째 순서로 <커뮤니티 그룹전>을 준비했다.

전시 참가자는 하루에 두 명 씩 일주일 동안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살아가는 사연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들려준다. 직업 특성과 취미를 활용해 전시물도 제작했다.

강영란(시인), 고상규·고승희(유기장과 딸), 김대신(세계유산본부), 김용덕(제과제빵사), 김완병 (학예연구사), 김정희(아동문학가), 김재영(소설가), 박연술(무용가), 박이경(정신장애 자녀 둔 주부), 박지욱(신경전문의), 성요한(신부), 송인길(국악인), 임길진(주부), 홍성직(외과의사) 씨까지 모두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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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란 시인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읽기 쉬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상규·승희 부녀는 놋그릇(유기그릇)을 만들었던 주인공과 그 모습을 지켜본 딸이다. 김대신 씨는 제주오름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대안까지 함께 모색해본다. 김용덕 제빵사는 파티쉐라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년이다. 

김완병 학예연구사는 새들의 죽음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김정희 씨와는 제주어 시를 함께 지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김재영 소설가는 소설가의 일상에 대해 들려준다. 박연술 무용가는 제주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솔직담백하게 풀어낸다. 박이경 씨는 아스퍼거 장애를 지닌 김동우 장애예술가를 키운 엄마이다. 박지욱 신경전문의는 질병과 상처를 그림으로 남긴 미술 작가들과 작품을 소개한다. 

성요한 신부는 왜 본인이 생명평화의 노래를 부르는지 이야기한다. 송인길 국악인은 민요의 지역 특성과 장고·장단·단소의 기초를 가르쳐준다. 임길진 씨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신체 성장에 이로운 방법을 설명한다. 홍성직 의사는 자연스러움과 왜곡된 자연주의에 대해 밝힌다.

섬아트문화연구소는 “삼라만상은 하늘과 땅(우주)과 온갖 사물들이 숲처럼 빼곡히 퍼져 있는 모습이다. 이번 커뮤니티 그룹전에서는 제주를 아름답게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망라해 살펴보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김용덕 제빵사가 만든 빵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다.

문의: 064-71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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