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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김귀진 KCTV제주방송 대표, 윤세웅 WWF 코리아 사무총장,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 이은수 뉴스1 제주본부 대표. ⓒ제주의소리

세계자연기금, 제주패스, 제주의소리 등 5개 기관 'No more plastic...' 공동 캠페인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이 태평양으로 모여 거대한 ‘플라스틱 섬’을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최근 회자된 바 있다. 나아가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지면서 미세한 크기로 해양 생물에 흡수, 결국 인간에게 까지 영향을 준다는 ‘경고등’까지 울린 상황.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제주에서 시작됐다.

세계자연기금(WWF), 제주패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뉴스1 제주본부는 23일 제주도청에서 ‘No more plastic island’ 캠페인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각 기관들은 해양 생태계 교란을 넘어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각자의 위치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역할을 맡는다.

협약식에는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윤세웅 WWF 코리아 사무총장,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 이은수 뉴스1 제주본부 대표, 김귀진 KCTV 제주방송 대표가 참석했다.

제주패스는 이달중 출시할 ICT 카페 어플리케이션 '제주 카페 패스'를 통해 텀블러 사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 카페 패스를 실행해 제주지역 카페를 검색하고, 해당 카페를 찾아 플라스틱 컵 대신 어느 텀블러라도 사용할 경우,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캠페인은 8월 중순부터 시작하는데, 제주패스는 캠페인에 동참할 카페를 이미 100곳 섭외한 상태다. 곧 제주 전역 4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제주패스가 제작한 캠페인 텀블러는 제주를 상징하는 해녀, 동백, 고사리를 디자인해 입혔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배중열, 김인영, 천은혜 미술작가와 공동 작업으로 만들었다. 텀블러를 판매할 카페 역시 50곳 이상 확보한 상황이다. 제주패스 텀블러의 판매 수익 가운데 5%는 세계자연기금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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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패스가 제작한 캠페인 텀블러. 해녀, 동백, 고사리 디자인을 입혔다. ⓒ제주의소리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도 살리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도 맛보는 1석 2조인 셈이다. 캠페인 성공을 위해 <제주의소리>, 뉴스1 제주본부, KCTV제주방송은 언론사로서 홍보 역할에 적극 나선다.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은 “제주의소리는 도내 어느 언론사보다 환경 문제를 앞장서서 다뤄왔다.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 세계에서 널리 독자층을 보유한 만큼 제주의소리 독자 모두가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동참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세웅 사무총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기업들이 나서서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앞장서야 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은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제주가 ‘No more plastic island’ 캠페인을 시작하는 첫 번째 지자체인 만큼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도 “이번 캠페인에 1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었다. 작은 텀블러에서 출발하지만 우리 주변의 모든 플라스틱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미래세대를 위해 부끄럽지 않은 세대가 되도록 도민, 관광객 모두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여나가자”고 당부했다.

문의: 제주패스 http://www.thejejupa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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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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