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합동연설회 앞두고 기자간담회...JDC 제주 이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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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서 하루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해선 지방분권 차원에서 제주도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선 의원인 김진표 당 대표 후보는 3일 오전 10시5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지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왜 혁신성장이 더디냐'고 했는데, 중소기업과 벤처창업 열풍이 일어나지 않아서 그렇다"며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1년 9개월 앞둔 총선에서 압승하고, 의회권력까지 바꿔야 차기 정권도 재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4.3과 관련해 김 후보는 "올해 제주4.3 70주년을 맞았지만 희생자와 유족 신고가 상설화되지 못하고 있고, 배상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늦었지만 1만4000여명의 억울한 희생자에 대해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당이 주도해서 4.3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겠다. 피해배상과 보상, 수형인 명예회복을 위해 수형인명부를 삭제하겠다"며 "4.3은 제주도민 만의 문제가 아니고, 부끄러운 과거사를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서 필요하다"고 4.3 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제주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 김 후보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서라도 하루속히 만들어야 한다"며 "2016년 제주공항 이용객이 2970만명으로 포화상태다. 제주로 오는 비행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고, 제주도민들도 체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보완해서 제2공항을 신속하게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JDC 제주 이관에 대해 김 후보는 "빠르면 9월 지방분권과 관련해서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데 거기에 포함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제주도의 모든 재정권, 개발권, 환경권 행사는 종합적으로 도민의 뜻을 반영시키는 도지사와 의회가 해나가는 게 진정한 분권 모델"이라고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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