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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위성사진 갈무리.
제14호 태풍 야기가 우리나라 서해안을 지나면서도 제주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230km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초속 19m, 시속 68km의 태풍 야기는 강풍 반경이 230km 정도다.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며, 지금과 같은 경로를 유지하면 오는 13일 서귀포 서쪽 약 44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리가 멀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야기는 서귀포 서쪽을 통과해 중국, 북한에 영향을 주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11일 제주는 산간과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동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서·남·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주요 지점별 기온은 제주 32.4도, 서귀포 31.8도, 성산 31.3도, 고산 31.5도, 한림 33.6도, 대정 32.7도, 외도 32.7도 등이다. 

12일까지 지속적으로 동남풍이 유입돼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면서 잠시나마 기온이 낮아지기도 하겠다.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상승해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한편, 태풍 야기는 일본어로 별자리인 염소자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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