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씩 임대료를 인상해 온 부영그룹이 임대료를 1년 동안 동결한다.

부영그룹은 입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1년간 임대보증금·임대료를 동결하고 하자와 부실시공을 해결하기 위한 비상점검단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영은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비상점검단 등을 신설해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바로잡을 방침이다. 

또 주변시세와 각종 주거지수 등을 참조해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하고, 앞으로 1년간 임대보증금,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부영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강화해 소비자, 지역사회, 협력사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겠다고 했다.

국내 최대 임대아파트를 운영해 온 부영은 매년 5%씩 임대료를 인상하면서 입주민들은 물론 자치단체들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4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다가 161일만인 지난 7월18일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영그룹은 이런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 소비자를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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