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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부 먼바다를 지나고 있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에 이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룸비아는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7km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20m/s, 강풍반경 220km의 약한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태풍은 17일 오후 3시 중국 본토에 상륙해 곧바로 소멸하겠다.

태풍 룸비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는 비가 내렸다. 오후 5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10.4mm, 서귀포시 15.4mm, 성산 6.8mm, 고산 9.7mm다.

비는 오늘(16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산간은 내일(17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태풍 룸비아에 이어 제19호 태풍 솔릭도 북상중이다. 오늘 오전 9시 발생한 태풍 룸비아는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2km의 속도로 이동중이다.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20m/s, 강풍반경 220km의 약한 소형급이다. 태풍은 계속 성장해 20일에는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중형급으로 커지겠다.

21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다.

한반도 주변 기압과 해수면 온도 등의 영향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세기가 달라질 수 있어 기상청도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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