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상청, 서로 다른 전망...23일부터 한반도 직간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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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9호 태풍 솔릭 예상 이동경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 경로를 두고 한일 양국 기상청이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놨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지난 16일 새벽 3시 괌 서남서쪽 약 120㎞ 해상에서 제36호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곧바로 당일 오전 9시께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솔릭은 이후 남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충분한 수증기 공급을 통해 빠르게 세력을 키워 발생 이틀만인 18일 오전 9시께에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300㎞,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했다.  

솔릭은 제주도와 일본열도를 사이에 두고 23일부터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다른 이동경로를 내놓고 있다.

일본 NHK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 솔릭이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남서 해상에서 서서히 북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릭이 높은 파도를 일게 하고 강풍과 폭우를 동반했다며 주변 일대에 주의보를 내렸다.

또 23일 새벽 3시쯤에는 솔릭이 동해상으로 이동,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솔릭이 한국에) 온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까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이 이동하는 방향이 워낙 유동적이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월요일에 분석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때 태풍이 한국으로 올 지, 안 올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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