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6284.JPG
▲ 제주 탑밴드 드럼 경연 1위를 차지한 김상수 군.
[Top Band] 드럼 경연 1위 오현고등학교 김상수

표정에서 긴장감이 가득했다. 무대에서도 그 긴장감이 드러났다. 긴장한 무대였음에도 드럼 연주만큼은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6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밴드경연대회 2018 TOPBAND JEJU(이하 제주 탑밴드)’에서 오현고등학교 3학년 김상수 군이 드럼 경연 1위를 차지했다.

드럼 경연은 치열했다. 7명이 출전해 중간 점수에서 3명이 동점을 차지할 정도다. 심사위원을 맡은 디어아일랜드의 멤버 이병준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심사위원의 마음은 결국 상수군으로 기울었다. 드럼을 그저 강하게만 치지 않았던 점이 컸다. 
IMG_6799.JPG
▲ 제주 탑밴드 드럼 경연 1위를 차지한 김상수 군.

심사위원 이병준은 “전체적으로 무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곡의 구성을 좀 더 생각했어야 했다. 그럼 소리는 크지만은 않다”라고 심사 총평을 남겼다. 

타악기 드럼은 박자에 맞춰 강하게 치는 악기가 아니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살짝 건들이는 정도로 치면서 곡의 흐름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상수 군이 1위를 차지한 이유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오케스트라로 드럼을 배운 상수 군은 6년 가까이 드럼을 독학하고 있다. 

상수 군은 “집과 학교에서 드럼 연습을 하고 있다. 미래의 꿈은 드러머”라며 “부모님이 드럼을 사주실 정도로 지원해줘 감사할 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팝이나 펑크, 재즈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 나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