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환경문제, 지역주민 삶의 질 정면 언급

▲ 29일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발표에 나선 알렉스 시앙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중국 사장(왼쪽), 나오히코 야마구치 미쓰이 O.S.K. 패신저 라인 사장. ⓒ 제주의소리

“기항지 환경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에 모든 승객이 참여해야 한다”
“승객, 여행사 그리고 기항지 주민들 모두 윈윈해야 한다”

29일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세계적 크루즈 선사들은 환경보호와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최근 크루즈 관광이 오버투어리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자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알렉스 시앙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중국 사장은 “최신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선에 탑승하는 모든 고객들은 환경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며 “기항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크루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오히코 야마구치 미쓰이 O.S.K. 패신저 라인 사장은 “승객, 여행사, 그리고 기항지역의 주민들 3자가 모두 윈윈하는 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라며 “경제적 분야를 넘어 기항지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항지 농장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승객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추모 세레모니를 언급하며 “승객과 주민들 간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표내용은 앞서 개회식에서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의 언급한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박 사장은 개회사에서 “크루즈와 관광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혜택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는 크루즈산업의 질적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마리오 자네티 코스타그룹 아시아 대표, 스튜어트 앨리슨 프린세스 크루즈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히로시 하토리 엔와이케이 크루즈 고문도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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