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송상은 “전 세계 명사 강연 TED, 스피치에 큰 도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의가 9월 4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송상은 전 한국경제TV 앵커가 진행했다. 송 씨는 한국경제TV에서 10년간 간판 앵커로 활동했고 다양한 국제 행사와 청와대 토론회 진행 등을 여러 차례 맡아온 스피치, 즉 대중 앞에서 말하는 분야의 전문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8분’ 강연 프로그램 TED를 소개한 책 《TED 프레젠테이션》 국내판 발간 작업에도 참여했다.
IMG_4319.JPG
▲ 9월 4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송상은 전 한국경제TV 앵커. ⓒ제주의소리

송 씨는 이날 강의에서 TED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스피치 원칙을 소개했다. 더불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조언했다.

그는 ▲인상적인 오프닝 ▲스토리의 프레임 ▲풍성한 스토리 ▲마무리는 제대로 ▲결국은 콘텐츠 ▲열정적인 이야기꾼 ▲필수조건 유머 ▲이미지 메이킹 ▲자료 최소화 ▲중요한 연습 등을 스피치 원칙으로 꼽았다.

IMG_4329.JPG
▲ 9월 4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송상은 전 한국경제TV 앵커. ⓒ제주의소리

송 씨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5분이 발표의 전체를 좌우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오프닝이 필요하다. 내가 단상 위에 오르는 목적을 확실히 정해야 그에 따라 시선, 동선 같은 세세한 전략도 짤 수 있다. 최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나치게 길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심리연구가 브레네 브라운(Brene Brown), 작가 팀 어번(Tim Urban)의 TED 강의를 보면 스토리텔링 있는 강연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 씨는 “발표를 이어가면서 점차 핵심 주제로 귀결될 수 있게 순차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신호를 주거나, 인용하거나, 질문을 던지거나, 어떤 점에 대해서 이롭다는 식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람들을 계속 자극할 수 있는 유머가 필요하다. 발표자로 단상 위에 설 때는 느긋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복장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실전을 앞두고는 연습이 중요하다. 아주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세우고 철저하게 연습할 때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송 씨는 본인이 터득한 힘 있는 말하기 방법을 귀띔했다.

그는 “하루에 한 번 종이 신문 기사를 1면부터 마지막까지 큰 소리로 읽었다.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큰 소리를 끝까지 유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시간도 훨씬 줄어들고 목소리에도 힘이 붙는다”고 밝혔다.

IMG_4331.JPG
▲ 9월 4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송상은 전 한국경제TV 앵커.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