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새로운 제주 관광 패러다임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장혜원 교수가 ‘제주지역 융복합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장 교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 사례를 들면서 융복합관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가시리는 공동목장에서 목축업을 중심으로 주변 제동목장, 돌문화공원, 산굼부리, 거문오름, 조랑말타운, 성읍민속마을, 제주민속촌, 표선해비치해변 등을 연계하고 있다.
장 교수는 “농촌관광은 지역문화의 생성과 유통, 향수, 체험, 생성의 구조가 형성되는 6차산업화의 개념이 포함돼야 한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체험을 통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관계지향적인 지속가능한 관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교수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오상훈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류시영 한라대학교 교수 △양성수 제주대 교수 △이성철 아침미소목장 대표 △임안순 제주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 △안순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 전문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영진 관광협회장은 융복합관광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제주 관광산업 실질 성장률은 -6.1%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관광은 빠르게 변하는 관광 패러다임에 맞춰 관광지 위주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음식, 예술, 문화, 생태 등을 접목한 관광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제주 관광 질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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