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제주스마트 이-밸리 포럼서 “디지털 노마드를 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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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4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 ⓒ 제주의소리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7일 오전 호텔난타 제주에서 열린 제4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Smart e-Vally) 포럼에서 제주의 미래상을 ‘자유로운 융합이 가능한 스마트 아일랜드’로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위 의원은 미래차,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등을 앞으로 제주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주의 직업 세계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제주에서 디지털 노마드나 프리랜서가 자유롭게 일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모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일수가 2.5일에 불과하다는 얘기들이 나왔지만 바뀐 게 없다”며 “만약 기업과 전문가들이 제주에 와서 다양한 협업을 하고, 제주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맺으면서 수 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면 이것을 관광산업의 질적변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가 지닌 조건으로 인해 기술력을 가진 뛰어난 전문가들이 제주에 와서 융합하면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미래를 꿈꾼다”고 강조했다.

최근 거론되는 미래산업들이 실제 도민 경제와 어떻게 연결될 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한 기업인의 질문에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1367가지 되는데 사실 이 프로그램 내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이걸 변화시키려 한다.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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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4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 ⓒ 제주의소리

또 서귀포시 상효동에 추진 중인 제주국가생약자원센터를 예로 들며 “농수산물을 그대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 새롭게 가공해 판매되도록 지방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며 “식품산업단지와 같은 좋은 정책이 2010년 추진되려다 중지됐는데, 현 도정이 이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위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월별 지표를 갖고 공격을 해서는 전체적인 정책방향을 볼 수 없다”며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중소기업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마당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내수기반을 확충할 노동자, 근로자, 자영업자들 주머니가 비어있는데 이 주머니를 채워야 생산한 상품을 팔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 스마트 이-밸리 포럼은 ‘더 스마트한 제주’ 구현을 지향하는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모임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4차 포럼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엔지니어연합회, 제주대 스마트그리드와 청정에너지 융복합산업 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역본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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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4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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