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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환자 전날 이어 11명 추가 발생...18명 치료중

유명업체 계열사가 납품한 케이크가 전국적으로 납품되면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도 전날에 이어 식중독 의심 환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7일에도 12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 등은 총 23명으로 늘었다.

23명 중 완치판정을 받은 환자는 5명으로, 나머지 18명 중 6명은 입원, 9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3명은 투약과 자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있는 18명의 환자는 1학년 2명, 2학년 3명, 3학년 5명, 4학년 5명, 5학년 1명, 6학년 1명, 교직원 1명 등이다.

교육당국은 제주도 역학조사관,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실태 파악을 통해 식중독 의심 증세를 확인하고, 급식 중단 조치와 함께 방역당국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식중독협의체는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환자를 확인했다.

새로 발생한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계획이며, 앞으로 추가 환바 발생 추이와 식중독균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협의회를 거쳐 급식재개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한편,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2000여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풀무원 푸드머스가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이크'가 공급된 것을 확인하고 이 케이크를 식중독의 원인으로 추정,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식약처가 실시한 검사 결과 식중독 의심 환자로부터 살모넬라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유통·판매를 중단했다.

제주에서는 해당 업체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6곳에 논란의 케이크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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