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에게 접근해 도와주는 척하며 금품을 훔친 일명 '부축빼기'를 저지른 5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53)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27분께 제주시내 대로변 인도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행인을 부축하는 척 하며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 10만원이 든 지갑을 빼내 도주하는 등 2회에 걸쳐 1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하게 됐다며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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