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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제주녹색당. ⓒ제주의소리
제주녹색당은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비판하며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였다.

제주녹색당은 이날 오전 5시 30분 제주공항 3층 출국장 대합실에서 '세계 자연유산? 우리꺼나 지켜라', '세금 도둑 잡자. 내 세금 뱉어내', '행정사무조사 망쳐놓고 해외행 웬말?'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제주녹색당은 "아직 임기를 시작한지 100일도 되지 않은 도의원들이 피감기관의 수장들과 함께 '공무국외업무연수'를 명목으로 해외여행을 나선 셈"이라며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오히려 피감기관의 수장들과 친목을 쌓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행태의 연수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떠난다는 것 자체가 도의원들의 도덕불감증을 드러낸다"며 "도민들은 도의원과 도정의 친목 모임으로 의심이 가는 해외여행경비를 세금으로 사용하는데 반대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체육위원회는 최근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서 제주도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의 소관 상임위원회로, 연수를 떠나는 6명의 의원 중 5명이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반대한 의원들"이라며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요청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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