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계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가 봉행된다. 

안심정사 제주도량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는 대규모의 영혼을 천도하는 행사다. 

안심정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제 제50호인 영산재를 열고, 4.3희생 원혼들을 천도하며 후손들이 상생해 화합할 수 있도록 인도할 예정이다.

불교 제례 의식에 따라 육법공양과 삼귀의, 헌화·분양, 추도사,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 등으로 봉행될 예정이며,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안심정사 제주도량은 4.3 70주년을 맞아 4.3희생자의 극락왕생과 해원상생을 위한 차별없는 영산대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심정사 측은 “2016년에는 제1회 한강 해원상생무차수륙영산대제를 봉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본 교토 고려사에서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된 한국인을 위해 해원상생무차수륙법회를 봉행한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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