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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제11회 2018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홍보대사로 참석한 방송인 김혜영씨. ⓒ제주의소리
[아름다운마라톤] 방송인 김혜영씨, 5km코스 완주하며 나눔 행렬 동참

라디오를 통해 전 국민의 웃음을 책임져 온 방송인 김혜영씨가 국내 최초의 기부마라톤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나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채육관 일대에서 여린 '제11회 2018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특별 손님으로 참가한 김혜영 씨가 김녕 해안도로로 이어진 5km 코스를 직접 뛰며 기부 레이스에 함께했다.

김혜영은 지난 1987년부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MBC 라디오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활약하며 성실함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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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혜영씨. ⓒ제주의소리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김혜영 씨는 아름다운제주마라톤대회의 나눔 취지에 대해 전해듣고 홍보대사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마침 '마라톤 대회 완주'가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그녀. 나눔도 실천하고 버킷리스트도 이루게 된,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참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영 씨는 <제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철심을 박아야 할 정도로 무릎 쓸개골을 크게 다쳤다. 지금은 수술을 통해 호전됐는데, 나아진만큼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마라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혜영 씨는 자체적으로 잰 비공식 기록으로 약 47분만에 5km 코스를 완주했다. 선선한 가을 바람 속에서 탁 트인 제주의 비경을 만끽한 그녀는 "환상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혜영 씨는 "등에서 땀이 줄줄 흘렀지만, 맨날 탁한 한강물을 보다가 눈 앞에 에메랄드 빛 제주의 바다를 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참가자가 곧 기부자가 되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의 건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나눠서 좋고, 내 건강도 챙겨서 좋은 대회"라며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정의 내렸다.

김혜영 씨는 "나누게되면 서로 싱글벙글 웃을 수 있다. 꼭 무언가를 주는 것이 나눔이라기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나눔"이라며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자신 스스로도 뿌듯해지고 새로운 힘을 얻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재능기부 의미로 홍보대사 자격으로 아름다운마라톤에 참여한 그녀의 나눔 레이스가 대회를 더욱 윤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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