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협, 11~12월 영농경험 인력으로 국민수확단 운영…“농가 맞춤형 인력지원”

노지감귤과 월동채소 수확에 따른 인력난을 타지역 영농경험이 있는 인력으로 극복하는 ‘국민수확단’이 운영된다.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농촌 내 노동력 확보가 힘들어짐에 따라 국민수확단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수확단은 감귤, 월동채소 수확 등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11월부터 12월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된다. 지방비 3억원과 농협지원금 2억원 총 5억원을 투입해 도내외 유휴 인력 확보 후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협 APC선과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민수확단을 시범운영해 90농가에 연인원 1만990명을 중개했다. 올해에도 국민수확단 운영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해 지난 7월18일 강원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장기간 노동력 제공과 영농 경험이 있는 숙련된 작업자 중심, 타지역 농협 및 농업인 단체에서 추천하는 인력을 확보해 영농인력을 중개함으로써 농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외 유상 인력에 대해는 숙박비 1500원(1인 1박당), 상해 보험료 1500원(1인 1일당)을 지원하고, 항공료는 인력지원 기간에 따라 10일에서 20일 미만의 경우 편도항공료를 1인당 7만원, 20일 이상이면 왕복항공료를 1인당 14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유상인력에 대해서는 최소 5일 이상 인력지원이 가능한 노인회, 부녀회 등 단체와 농촌인력센터 일자리를 신청한 도민을 대상으로 상해보험료 1인 1일당 1500원, 교통비 4인 1일당 2만원을 지원한다.

또 도내 군인, 경찰, 대학생, 기관단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농번기 일손지원 자원봉사를 유도하고, 참가자에 대해 상해보험료 1500원(1인 1일당)을 지원하며, 농작업장 이동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감귤수확 등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도내외 인력은 10월19일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064-720-1223~5)로 문의하면 된다.

양두환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도내외 농협 및 농업인 단체 등에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국민수확단 운영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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