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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원내대표와 강철남 원내부대표, 이승아 대변인은 15일 오전 의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임시회 기간 중에 당소속 전체의원 명의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발의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민주당 원내지도부 기자회견…로비 의혹 관련해선 “한 명이라도 있으면 의원직 걸겠다”

제주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6일부터 시작되는 제365회 임시회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원내대표, 강철남 원내부대표, 이승아 대변인은 15일 오전 의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경학 원내대표는 먼저 지난 9월 정례회에서 허창옥 의원이 대표발의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가 부결된 데 대해 “도민사회의 기대에 못비친 결과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고 있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부결에 따른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추석연휴기간 중인 9월26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임시회 중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처리”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소속 의원들은 10월14일 의원총회를 갖고 “11월 정례회 기간 중 처리”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처리 시점에 대해서도 “11월 정례회 마지막날인 11월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도 같은 날 함께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은 더불어어민주당 소속 전체의원 공동발의로 추진된다.

조사계획서와 관련해서는 “행정사무조사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조사대상과 범위,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겠다. 해당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 결과까지 지켜본 뒤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사범위에 대해서는 “대규모개발사업장 모두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게 될 경우 다수당의 횡포로도 비쳐질 수 있다. 내실 있는 행정자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상과 범위, 내용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비에 의한 부결’이라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의원들 모두 지역에서 검증 받고 선출됐다. 압력이나 회유에 의해 판단기준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단 한 명이라도 로비를 받고 입장을 바꿨다면 저의 의원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SNS 욕설댓글 파문을 일으킨 양영식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어제 의총에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다 같이 인식했고, 당사자도 유감 표명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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