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감사 원희룡지사 증인 출석 요구..."문제없다"  판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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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둬 전․현직 도지사에게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현직 원희룡 지사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 지사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에 직접 출석한 적은 있지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사례는 없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의원)는 지난 12일 제354회 제1차 정례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어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관계공무원 등 출석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16일 시작되는 제36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19일 상하수도본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19일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도민사회 핫 이슈인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시행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헤치겠다는 각오다.

이날 환경도시위원회가 채택한 증인과 참고인만 26명이나 된다.

특히 증인으로 현직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우근민, 김태환 전 지사 등 3명의 전현직 지사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동안 행정사무조사에서 현직 지사가 출석한 적은 있지만,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지사가 출석한 적은 없다.

실제로 2011년 9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행정사무조사에는 당시 우근민 지사가 출석한 바 있다.

당시에도 김태환 전 지사는 불출석했다. 도의회는 김태환 전 지사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이행하지 않았다.

원희룡 지사는 일단 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내부적으로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승인을 전임 도정에서 처리한 만큼 꿀릴 것(?)이 없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출석해서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현직 지사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증인으로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승인과 상하수도 변경(인허가)은 모두 전임 도정에서 처리했다"며 "아직 출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도의회 증인으로 나가는 것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19일 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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