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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상에서 충돌한 어선.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바다에서 중국어선과 한국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6일 오전 2시 32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94km해상에서 29톤급 통영 선적 유자망 어선 O호와 44톤급 중국 북당 선적 어선 J호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J호의 기관실이 침수됐고, J호의 승선원 10명은 O호로 급히 옮겨 타 전원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어선 선장 A씨가 복부에 찰과상을 입어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1500톤급 경비함정의 배수펌프를 사용해 J호에서 배수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장 상대 음주 여부 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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