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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수 제주도의원.

[행감] 조인재 소방본부장 "앞으로는 안하겠다" 개선 약속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소방차 타고 소화기 배달"...제주 소방관들의 '웃픈 현실'’ 기사와 관련해 조인재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이 “앞으로는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타고 안내문을 배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고태순)는 17일 제36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도민안전실과 소방안전본부, 자치경찰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감에서 고현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언론에 소방관들이 물탱크·펌프차량을 타고 소화기·안내문 배달 등 업무에 동원됐다고 보도됐다.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타고 안내문 등을 배달하는 것은 잘못됐다.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조인재 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는 안하겠다. 다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개선을 약속했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지난 8월 일선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타고, 안내문 등을 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119센터에는 순찰 용도로 활용되는 행정차량이 배치됐지만, 이 행정차량에 탑승한 채 센터를 비우면 급박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시 센터로 복귀해 출동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근무조의 소방관이 배달 업무까지 맡아야 하는 현실이 빚어낸 촌극이다. 일부 소방관들은 퇴근길에 개인 차량으로 소화기 등을 배달하는 사례도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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