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급속충전기가 제주에 설치된다.

제주도는 2018년도 장애인 등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30억원을 투입, 올해 12월말까지 급속충전기 52기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와 복권기금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6월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단체 등에 대한 의견 수렴과 설치대상지 현장조사를 완료했고, 9월까지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 공사 실시설계 용역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기재부는 복권기금사업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토록 권고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 설치 후 제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애인 등 교통약자 접근성이 전무해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에 걸맞게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기재부 복권기금사업 90여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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