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5주간 '중독예방 또래 상담가' 프로그램...50여명 중고생 참여

"뭐든 지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은 과유불급입니다"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50여명이 '중독(흡연) 예방 또래 상담가'가 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8일부터 11월25일까지 5주 동안 진행하는 '중독예방 또래 상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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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이 28일 오전 제주벤처마루 10층 회의실에서 '중독예방 또래상담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와 나이, 성별이 다른 50여명의 학생들은 처음엔 어색하고, 무뚝뚝했지만 3시간 가까운 프로그램을 통해 어색함을 지웠다.

중독 예방 또래 상담가’ 교육은 교실에서 금연전도사 역할을 할 청소년들을 양성하는 중독예방·치유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담배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접한 학생들의 조기 금연을 유도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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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이 28일 오전 제주벤처마루 10층 회의실에서 '중독예방 또래상담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술치료와 상담심리 전문가인 백경미 남원중 교사가 길잡이를 잡고, 제주지역 중등교사가 보조를 맡았다.

첫날 프로그램은 레크레이션과 미술치료, 먹물로 그린 난화, 마지막으로 과자를 이용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조별로 토론하고 구성했다.

8개의 모듬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학생들은 중독 주제로 '게임'과 '흡연'을 선택했다.

게임과 관련해서 학생들은 어린왕자에 나온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닥치는 대로 잡아먹다 스스로 죽는 것처럼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즉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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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이 28일 오전 제주벤처마루 10층 회의실에서 '중독예방 또래상담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흡연과 관련해선 '타르'가 총칼보다 무섭고, 중독되면 금연이 쉽지 않다. 또한 간접흡연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레크레이션과 공동체 놀이로 어색함을 푼 '중독예방 또래상담가' 프로그램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오는 11월4일 '괴물과의 한판 싸움을!'을 주제로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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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이 28일 오전 제주벤처마루 10층 회의실에서 '중독예방 또래상담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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