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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주김녕미로공원(대표 김영남)이 제주대에 4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송석언 총장(사진 왼쪽)에게 기부금 증서를 전달하는 김영남 대표 ⓒ제주의소리

김영남 대표, ‘더스틴’ 유지 이어 송석언 총장에 전달…수의과·관경과 지원 목적 

우리나라 최초 미로공원인 ㈜제주김녕미로공원(대표 김영남)의 지역사회 나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제주김녕미로공원은 지난 10월31일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4000여만원을 송석언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관광경영학과와 수의과대학 지원금으로 쓰이게 된다.

기업 수익금의 대부분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제주김녕미로공원은 이번 기금을 포함해 제주대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 기금교수 재원으로 9200만원을 전달하고,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학생 장학금, 외국인 교수 연구비 등으로 7억2076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8억1200여만원을 제주대에 지원한 바 있다. 

이같은 지원은 김녕미로공원 설립자인 프레드릭 더스틴(Frederic H. Dustin) 전 대표가 제주대에서 20년 넘게 강사와 교수로 재직했던 인연에서 비롯됐다. 더스틴 전 대표는 지난 5월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제주대는 2006년 5월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더스틴 대표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김녕미로공원은 지역 소재지인 김녕리의 김녕초등학교와 김녕중학교에도 해마다 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영남 대표는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고 지역학생들에게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 관광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프레드릭 더스틴(Frederic H. Dustin) 교수가 영국의 미로 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직접 공원설계를 부탁해 8년여 조경공사를 통해 1995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미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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