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2일 성명을 내고 “제주 감귤 북송에 딴지 거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농은 “제주 농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감귤이 평화의 노둣돌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답례로 지난 11일 제주 감귤 200톤을 북측에 보냈다. 제주 농민들은 기분이 좋다. 제주 감귤이 남북 평화를 위한 희망의 선물이 되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생산한 감귤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의 전령사가 돼 자부심이 든다. 감귤 뿐만 아니라 월동채소인 무나 당근, 양배추 등도 보내고 싶다. 제주 농민들은 한결같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농은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대변인을 통해 ‘감성팔이 행보’, ‘대북제재 구멍을 내려는 노림수’라고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궤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산 대상인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북송된 상자 속에는 제주 농민들이 흘린 땀방울과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전농은 “제주 농민의 이름으로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 협력사업이라면 제주농민은 기쁘게 함께 할 것”이라고 감귤 북송에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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