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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대정지역을 찾아 하수 문제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제공=제주도.

원희룡 지사,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지점 등 방문 현장 간담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이 하수 처리, 우수 유입 같은 ‘물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달라고 원희룡 지사에게 요구했다.

원 지사는 12일 오후 신화역사공원 주변 하수 역류 지점, 대정하수처리장, 서부하수처리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대정 지역 하수처리 종합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원 지사는 보성, 인성, 안성 지역의 하수 합류에 따른 병목 구간을 확인하고, 하수 발생에서 유입·처리까지의 공정과 운영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는 김성진 대정읍이장협의회장, 이기용 대정하수증설대책위원장을 포함한 하모1리, 인성리, 안성리, 보성리, 신평리, 구억리 이장과 어촌계 주민들이 참석해 문제를 토로했다.

김성진 대정읍이장협의회장은 “유입 인구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하수처리장의 증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근배 안성리장은 “증설도 좋지만 우천 시 우수 유입 문제가 심각하다”며 “집마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잡아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강학찬 상하수도본부 하수계획과장은 “대정지역은 3~4개 마을의 하수가 합류해 처리장으로 오고 있어 문제가 더 크다”라며 “오는 12월 말까지 전문 업체에 기술 진단을 의뢰한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유입되는 지점을 찾아 관정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희생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보상에 도정이 인색하지 않다”며 “실무적으로 반영할 부분과 협의할 부분에 대해서 함께 책임지고, 각 마을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해나가며 협력하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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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대정지역을 찾아 하수 문제를 점검했다. 제공=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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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대정지역을 찾아 하수 문제를 점검했다. 제공=제주도.

이날 원 지사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지점을 찾아 단계별 증설·처리를 통해 하수 흐름의 불합리한 구간과 누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또 대정하수처리장 간이펌프장에서는 하수 배출량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당부했다. 

서부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에서는 자동제어시스템 작동 오류에 의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시급히 노후 기계설비 교체,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맨홀 집수정 작업 시연을 보면서 직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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