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1113_090123641.jpg
▲ 한농연 제주도연합회가 13일 상경을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가 문재인 정부의 농정개혁을 촉구하며 상경 투쟁에 나섰다. 

한농연은 13일 오전 9시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출정 기자회견 갖고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 12개안을 요구했다. 

한농연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농업·환경·먹거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지속발전 가능한 농업으로 농정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부터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2년이 지났지만, 대통령 공약인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등 농정 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 수확기 비축미 5만톤 방출 등 농민을 고려하지 않은 각종 정책은 농업·농촌을 홀대한다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참가, 조속한 농정개혁 단행과 농정 과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농연은 “핵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농연은 핵심 요구사항으로 △수확기 비축미 5만톤 방출계획 철회 △쌀 목표가격을 100g당 300원으로 인상 △농업 예산을 국가예산 증가율 이상으로 증액 △농업분야 특수성을 반영한 최저임금 정책 마련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정부 출연 법제화 △농업생산기반 보호를 위한 PLS제도 보완대책 마련 등을 내세웠다. 

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반영한 헌법 개정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설치 법안 조속 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세 도입 △친환경 축산 생태계 조성 특별법안 통과 △대통령·농업인 면담 즉각 추진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한농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문재인 정부 농정개혁 촉구 한농연·한여농 총궐기대회’에 참가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