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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내린지 일주일 만에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했다. 7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6일 0시를 기해 6개월동안 휘발유와 경유, 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는 10년만이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인하 첫날 가격을 내렸지만, 개별 주유소는 이미 구매한 기름이 남아있어 1주일 정도 지나야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일주일이 지난 13일 한국석유공사 기름값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84.34원이다. 경유 평균 가격은 1465.4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1리터 평균 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00원대였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지 정확히 1주일이 되자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로 떨어진 셈이다.

유류세 인하 첫날(1727.68원)보다는 143.34원이나 떨어졌다. 11월 첫째주보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한 몫했다. 

제주시 한동주유소가 휘발유 1리터를 1539원에 팔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뒤 이어 해송주유소, 서귀포시 초원주유소, 토평주유소, 염돈주유소 등이 1540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오피넷의 경우 주유소들이 가격을 제때 고시하지 않아 반영이 늦다. 이날 오후가 되면 평균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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