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1116_155531093.jpg
▲ 16일 열린 '제주6차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재현 롯데홈쇼핑 매니저. ⓒ제주의소리
정재현 롯데홈쇼핑 매니저 "파이 커지는 온라인 시장...모바일 적극 공략해야"

제주형 6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소재를 이용한 브랜드화 작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CBS, 제주연구원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주 6차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이호동 오드리인호텔 연회홀에서 개최됐다.

발제에 나선 정재현 롯데홈쇼핑 매니저는 '제주 6차사업, 차세대 유통수단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최신 소비트렌드와 적극적인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매니저는 "최근 소비추세를 보면 급격하게 온라인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며 "특히 PC를 통한 거래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온라인 시장의 34%였던 앱 매출은 2018년 마감 기준 51%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앱기반 고객의 대부분은 30~40대의 화이트컬러 계층으로, 소비패턴 분석 결과 이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쇼핑을 하고 한 달에 27일 가량 앱에 접속하며, 기본적으로 쇼핑앱 8개 정도를 갖고 있다"며 "모바일 커머스는 가격과 혜택 등에 있어 메리트를 갖고 있다. 이런 요인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매니저는 자사의 쇼핑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주감귤체험', '커피수목원방문' 등 6차산업과 연계된 제주관광상품을 소개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안내할 것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서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홍보방안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매니저는 "마케팅으로 제주에 산업을 입힐때는 브랜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개별적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브랜딩으로 집단화 했을 때 그 파급력도 크고 마케팅을 펼치기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강화순무김치의 상품화 과정을 소개했다. 이전까지는 강화지역 명인이 만든 순무김치를 직접 강화도를 찾아간 이들만 맛 볼 수 있었지만, 순무김치 협동조합을 출범해 3~4개의 공장을 합쳐서 방송에 런칭하자 소위 '대박'을 쳤다는 것이다.

정 매니저는 "6차산업도 상품이 되는 것들을 통합적인 브랜드를 갖고 물량을 확보해 방송·행사를 한다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책상에 앉아 정책을 수립하는 입안자보다 1차산업 현장의 농업경영인들과 함께 고민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 세워져야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