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김용범 의원, 아시아CGI센터로 이전 필요성 제기..."170억원 예산 절감"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서귀포 이전 문제가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또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사흘째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천지.중앙.정방동,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지사에게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이전을 요구했다.
▲ 김용범 도의원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제기했지만 서귀포로 이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을 꺼냈다.

김 의원은 "서귀포시 CGI센터 원래 목적이 동북아시아 애니메이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주변 지역 토지도 매입하기로 하면서 국비 포함해서 100억원이 투자됐다"며 "근데 지금은 영상문화진흥원의 한 개 팀으로 축소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신산공원에 있는 영상문화진흥원을 서귀포로 이전할 경우 그 부지(진흥원 건물)를 예술인회관으로 사용하면 막대한 투자 없이도 원희룡 지사 공약을 이행할 수 있다"고 거듭 이전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경우 창조경제혁신센터나 제주테크노파크 등 다른 기관과 협업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원래대로 기능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사께서 클러스터화 때문에 이전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서귀포로 오면 지사 공약을 이행할 수 있고, 클러스터화도 가능하다"며 "서귀포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의원이 제안했다고 해서 곧바로 서귀포로 가겠다고 답변할 성격이 아니"라며 "여러 이해 관계자와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거듭 김 의원은 "영상문화진흥원을 서귀포로 옮기면 재밋섬 매입 비용 172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반드시 서귀포로 이전해야 한다. 제주시 도의원들도 '가져가라'고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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