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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문중학교 인근 주민 등 77명이 제2체육관 건립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서귀포시 중문중학교 제2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문지역 주민들이 최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중문중학교 제2체육관 설립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 대표 현모씨(56) 등 77명은 "중문중학교는 체육관과 급식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규로 10월1일부터 급식소와 체육관 용도 건물의 신축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체육관 건물이 건설될 경우 피해가 크고, 보조금 지원이 불공정하다"고 제기했다.

주민들은 "중문중 신규 체육관 건립 예산 편성·집행과 관련해 중문중에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배정함에 있어 정당한 심의와 승인 과정을 거쳤는 지 제주도와 의회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체육관 신축 강행으로 인근 주민들은 일조권 영향, 생활권 침해, 소음 공해 등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완공되면 이용객 요구가 있으면 밤 10시까지 개방해야 하고, 생활체육동호회는 공휴일에 더욱 활발하므로 주민들은 쉼없는 날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중문에는 이미 중문중 체육관, 서귀포시 국민체육센터, 중문초 체육관, 중문고 체육관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체육관이 4개나 있다"며 "대한민국 어디 소도시에 1km 사이에 체육관 5개를 보유한 곳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중문중 제2체육관 신축은 중단해야 한다"며 "(차라리)50억원의 예산을 교육환경 개선과 더 시급한 곳에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청와대에도 비슷한 내용의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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