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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도외 물류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내 물류는 (주)제주로지스틱스

제주 지하수 공수화 논쟁의 중심에 선 한진그룹이 1400억원 짜리 삼다수 도외 물류 사업권 수성에 실패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도외판매 물류운영 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심사를 진행해 2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주)CJ대한통운을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사업자인 (주)한진과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총 12개 업체가 응모해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도개발공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도내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물동량 운영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 성산항, 한림항, 애월항 등 도내 항만 기준 물동량도 제시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영과 물류품질 확보, 도내물류 개선, 이행력 확보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도개발공사는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15일간 협상기간을 거쳐 최종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계약 물류품목은 삼다수와 음료, 조달물품, 감귤농축액 등이다.

한진은 2016년부터 3년간 삼다수 도외 운송을 담당해 왔다. 이 기간 270만t의 삼다수 물류를 책임지며 재계약을 노렸지만 CJ대한통운에 발목을 잡혔다.

차기 사업자는 2019년부터 2021년 6월까지 2년 6개월간 268만4750t의 삼다수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예상 사업비만 1397억원 상당이다.

도개발공사는 2019년도 물량부터는 도내 판매 물류 사업자도 별도 선정하기로 했다. 첫 도내 물류 운송 입찰에는 도내 업체 6곳, 도외 업체 1곳 등 7곳이 응찰했다.

입찰 심사에서 도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제주로지스틱스를 선정했다. 사업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 3년이며, 예정물량은 32만1700t이다. 예정 사업비는 6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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