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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화월드 신화워터파크.

[독자제보] 신화워터파크 '비수기 단축 운영'에 연간회원권 구매자 불만...업체 "보상 안내" 

제주 유일의 대형 워터파크 시설인 제주신화월드 내 ‘신화워터파크’가 동절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주말에만 운영키로 했다. 게다가 내년 2~3월은 시설 정비로 휴장할 계획이어서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7일 취재 결과 신화워터파크는 12월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이벤트 기간에만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은 성탄절과 새해(2018년 12월31일~2019년 1월1일), 설날(2019년 2월4~6일) 등이다.

또 내년 2월11일부터 4월4일까지는 시설 정비로 인해 휴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에는 워터파크 이용료가 3만9000원으로 나와 있다. 다만, 동절기(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는 1만9000원이다. 

동절기에는 유수풀·빅컵, 익스트림 파이프 등 실내 시설과 찜질방만 운영한다고 명시했다. 동절기에 이용 가능한 시설이 줄어드는 만큼 요금도 낮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만 보면 동절기에도 운영은 계속하는 것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이 낭패감을 느끼는 것은 이 대목이다.  

신화월드 측은 올 여름 워터파크 개장에 맞춰 연간회원권을 판매한 바 있다. 도민 할인 등으로 상당수가 약 13만8000원에 회원권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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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에 나온 워터파크 관련 설명.

연간회원권을 구매한 A씨는 “동절기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항의했지만, '비수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단축 운영을 한다면 사전에 공지를 하던지, 아니라면 연간회원을 위한 다른 (우대)방안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화월드 관계자는 비수기여서 주말 운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월 운영 중단에 따른 연간회원 대책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연락주겠다”고 했다. 

2시간여 뒤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최근 연간회원에게 안내를 시작했고, 이들에 대한 보상 등 방안도 곧 안내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도 곧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회원은 신화월드 메리어트관 내 모실클럽하우스나 서머셋 클럽하우스 내 탐모라 찜질방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화워터파크는 총 면적 1만7792㎡, 동시 수용 인원은 최대 3400명이다. 야외 파도풀을 포함한 실내외 13종의 풀과 6종의 슬라이드 등 총 19개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췄다. 

하지만, 개장 하루도 되지 않아 신화월드 내 도로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상황이 벌어져 사회적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논란은 당국의 인허가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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