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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3시 제주시 서사라 아스타호텔 3층 코스모스홀에서 제주언론인클럽과 제주연구원이 주최하는 2018년 정기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언론인클럽, ‘제주국제자유도시’ 주제로 세미나...국제자유도시 추진 도정 의지 당부

홍콩과 싱가포르를 겨냥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방향에 대한 검토와 향후 제주 비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언론인들의 조언이 나왔다.

제주언론인클럽과 제주연구원은 27일 오후 3시 제주시 서사라 아스타호텔 3층 코스모스홀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주제로 2018년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강홍균 제주연구원 행정실장이 진행을 맡아 김한욱 전 제주도부지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이 좌장을 맡아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과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김석범 KCTV 보도국장, 강재병 제주도기자협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석범 보도국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지역내 사회경제적 모순을 심화하면서 갈등을 촉발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실제 예측불허의 불안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자유도시가 제시했던 홍콩과 싱가포르 형태의 개발 방향이 과연 옳은지 검토해야 한다”며 “제주의 비전 역시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재병 기자협회장은 제주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기본계획을 언급하며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2차 종합계획 고시 후 2년이 지났지만 도민 인지도 부족과 투자 실적 부진은 여전하다”며 “주요 프로젝트도 목포 지표에 미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대한 도정의 의지에 있다”며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지속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에 “국제자유도시가 제주 비전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도정의 책임감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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