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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와 관광 포럼] 한국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실장 강연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 다툼과 무역전쟁 속에서 제주 기업들은 안정적인 경영 전략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8일 오전 7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농협·제주은행·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102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019년 한국 경제 전망과 주요 경제 이슈’를 주제로 강연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주 실장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거시경제실장, 산업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자문위원, 혁신성장동력 신규분야 기획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주 실장은 세계 경제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신흥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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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 실장.

주 실장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각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6.7%로 가장 높았고, 미국(11.5%)과 일본(5.2%)이 뒤를 이었다. 또 아세안 국가 16.6%, 유럽연합(EU) 9.8%, 중남미 4.6%, 중동 4% 등이다.

중국과 미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 경제 전망에 따라 제주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 정도에 따라 제주 경제가 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 실장은 “대내외 경제가 불안정하다고 진단할 수 있다. 기업들은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줄이고, 장·단기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며 “성장과 효율보다는 균형과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기업에 대한 사회여론 평판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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