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어젠다' 선포식...쓰레기·주차·교통난 해결 '자발적 실천' 결의 

제주시가 쓰레기·주차·교통난 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이른바 '모두의 도시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제주시는 29일 오후 3시 한라체육관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어젠다 선포식’을 가졌다. 

고희범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초질서 시민 지킴이 등 2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시민주도형 운동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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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어젠다 선포식에 참가한 제주시민들.

제주시는 각 읍면동별로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기초질서 시민 지킴이’ 1000여명을 꾸렸다. 


지킴이들은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와 함께 위반 사항에 대한 계도·신고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시민운동의 선봉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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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범 제주시장이 적극적인 시민운동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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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질서 시민 지킴이들이 기초질서 바로세우기를 결의하고 있다.


제주시는 선포식에 앞서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어젠다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 △교통 △도로 등 3개 분야에서 6개 수칙을 선정했다.

6개 수칙은 ▲일회용품 안 쓰기 ▲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주변 주차장 이용·걸어서 이동하기 ▲인도·횡단보도 주·정차 안하기 ▲상가·내 집 앞 물건적치 안하기 등이다. 


이날 한라체육관에는 ‘약속의 손’이 등장했다.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자기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시'를 약속했다. 

시민들은 “생활 전반에 만연한 불법과 무질서 행위로부터 제주시의 품격을 높이고, 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6개 수칙 준수를 다짐했다. 

고희범 시장은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시민의 힘으로 품격 높은 제주시를 만드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이 중심이 되는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지속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기초질서가 바로 선 품격 높은 제주시를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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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지키기 실천을 다짐하는 '약속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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