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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가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JDC대학생아카데미] 이지웅 대표 “진정한 성공은 사회 따뜻하게 하는 온기 있어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열 한 번째 강의가 11월 27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가 ‘스펙은 내 인생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부모님의 이혼,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인한 비만, 우연한 기회로 접한 윈드서핑에 몰입, 특기생으로 높은 성적의 대학교 입학, 전공(체육교육과)과의 괴리, 독할 만큼 돈벌이에 집중하며 목표 없는 소비 생활까지.

이 대표는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딛고 고등학생 시절 윈드서핑 국가대표까지 오를 만큼 재능이 만개했지만, 이내 뚜렷한 목표가 없어 방황하는 20대를 보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시절, 오토바이를 타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 날 이후 ‘당장 죽는다면 후회가 없을까’라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대로 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인생은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을 계기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목표 없이 살아가던 체육 전공 대학생은 여행에서의 우연한 경험으로 사회적기업 CEO라는 생각지도 않은 길에 접어든다.   

그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비결로 용기, 패기, 끈기, 오기, 온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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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가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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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가 27일 JDC대학생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 대표는 “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겁이 나도 해보는 것이다. 좀 부족하고 모르면 어떠냐 그냥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회화 한 마디도 못하는 상태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호텔 정직원까지 오른 본인 경험을 들려줬다.

이 대표는 호주 다음으로 인도에 갔는데, 길거리에서 돼지와 함께 음식물을 먹는 아이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는다. 이 대표는 “나름 어렵게 지낸 나보다 훨씬 힘들게 사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을 지속가능하게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두렵다 그래도 나는 간다》(2013)를 판돈으로 인도·캄보디아에 집을 짓기 시작한다. 캄보디아 빈민가 아이들의 그림을 디자인해 판매한 의류 수익금으로 아이들을 돕는 브랜드 ‘딜럽’을 만든다. 신발 깔창 생리대에 충격 받아 판매가를 대폭 낮춘 생리대 사업에 뛰어든 것도 비슷한 이유다. 

용기와 패기를 가지고 뛰어들어 꾸준한 끈기와 오기로 이어가는 것이 자신이 몸소 익힌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핸드폰, SNS를 하면서 꿈에 대한 투자는 왜 안하느냐.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나도 잠이 정말 많은 사람이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밤잠을 쪼개가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고민 없이 논다”고 집중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공에는 반드시 온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나뿐만 아니라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온기를 가져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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