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개원 움직임과 관련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4일 성명을 내고 “국민여론과 공론조사를 무시한 영리병원 허가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폭거”라며 제주도를 겨냥했다.

노조는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비영리의료법인이 중국자본의 탈을 쓰고 유치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사실상 미용성형과 항노화를 중심으로 한 미용건강센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원희룡 도지사는 자신의 공언은 물론 국민의 명령마저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원 지사는 제주도민이 민주적으로 결정한 불허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영리병원 허가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패”라며 “오늘이라도 즉각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불허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문제인 정부를 향해서도 “녹지국제병원 불허를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라”며 “정부 여당은 물론 보수야당에 의한 의료민영화 행보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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