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모 교수의 갑질폭행과 관련, 제주대학교가 오는 14일 징계위원회를 소집한다.

A교수는 제주대병원 자체 조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병원 직원 및 레지던트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 등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커졌다.

이에 제주대병원은 상급기관인 제주대에 A교수에 대한 처분을 요구했고, 제주대는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최초 문제를 제기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징계위가 열리기 직전까지 매일 낮 제주대 본관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제주대병원 내부에서 피켓팅 선전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A교수의 처벌을 요구하는 제주대병원 직원 773명의 탄원서가 제주대에 제출됐으며, 시민 서명에도 2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인 대학교원이 지위를 이용한 상습폭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국가기관인 국립대학교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모든 국민이 눈여겨 보고 있다"며 "교수가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중에 직원을 장기간 상습폭행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만큼 이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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