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가 68만명 제주도민 건강을 ‘영리’와 맞바꿨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부성진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치 유불리만 따진 원 지사는 도민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올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원 지사는 유권자 표를 의식하고, 선거 당락 ‘유불리’를 따져 ‘미루기식 행정’에 몰두했다는 도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며 “(녹지병원을 허가한) 오늘 원 지사는 미뤘던 현안을 ‘나 몰라라’하면서 숙의형 공론조사 불허 권고를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도민과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는 의료영리화에 제주를 넘겼다. 책임없이 미루기 행정으로 꼼수를 부리다 도민 의견을 저버린 원 지사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통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추진한 원 지사에게 묻는다. 68만 제주도민의 건강을 영리와 맞바꾼 원 지사는 제주도민이었던 적이 있었나”라며 “제주도민의 문제를 자신의 정치 행보 유불리로만 따진 원 지사는 도민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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